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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두산에너빌리티 지금 살까 말까? 기술력은 '진짜'지만 주가는 '거품'?

by 생생정보24 2025. 12. 17.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흐름을 보면 많은 투자자분들이 의아해하실 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요.
분명히 대형 수주 소식과 기술력 1위라는 엄청난 호재가 들려오는데, 정작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특히 12월 15일 기준으로 주가는 전일 대비 3.26% 하락한 77,100원에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5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진 강력한 재료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조정을 받는 진짜 이유를 하나씩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호재 속의 급락, 수급 꼬임이 원인일까요?

주식 시장에서는 아무리 좋은 뉴스가 나와도 '수급'이 받쳐주지 않으면 가격이 오르기 힘들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단기간에 관심을 뜨겁게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날 거래원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 외국인 매도 우위: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에서만 약 100만 주가 넘는 매도 물량이 쏟아졌어요.
  • 기관의 동반 매도: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도 이날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개인의 고군분투: 반면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며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 지분율이 22.71% 수준인 상황에서, 메이저 세력들이 물량을 털어내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눌릴 수밖에 없어요.
특히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처럼, 대형 호재가 발표된 시점을 단기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세계 1위 기술력과 카타르 잭팟, 펀더멘털은 견고해요

주가가 흔들린다고 해서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훼손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여준 최근의 성과는 '대한민국 중공업의 자존심'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거든요.
가장 눈에 띄는 뉴스는 바로 카타르에서의 대규모 수주 소식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입증입니다.

 

1. GE와 지멘스를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발전소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형 스팀터빈'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적인 공룡 기업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스팀터빈은 고온 고압의 증기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핵심 장치로, 고도의 기술적 신뢰도가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미국의 GE나 독일의 지멘스 같은 전통 강자들을 기술력과 수주 실적으로 눌렀다는 것은, 이제 이 분야에서 '초격차'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2. 1,300억 원 규모의 카타르 프로젝트 수주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타르의 가스복합발전소에 들어갈 주기기 공급 계약을 따냈는데요.
계약 규모만 약 1,3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중동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쾌거입니다.
가스복합발전은 가스로 1차 발전을 하고, 거기서 나오는 열로 스팀터빈을 돌려 2차 발전을 하는 방식으로 효율이 매우 높아요.

 

미래 성장 동력, SMR(소형모듈원전)에 주목하세요

2025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SMR, 즉 소형모듈원자로입니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고 안전성이 강화된 SMR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어요.
최근 경상남도가 1조 8,888억 원 규모의 SMR 육성 전략을 공개했는데, 그 중심에 바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있습니다.

  • 원전 생태계의 부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원전 주기기 제작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요.
  • 파운드리 전략: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설계사들의 설계를 받아 제품을 직접 제작해 주는 'SMR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 수출 기대감: 체코 원전 수주 이슈와 더불어 폴란드, 영국 등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재무제표로 본 현실적인 위치와 밸류에이션

꿈과 비전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라면 숫자를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총액은 약 49조 원(493,873억) 수준으로 코스피 상위권에 위치해 있어요.
하지만 PER(주가수익비율)을 살펴보면 100배가 넘거나 계산 방식에 따라 400배가 넘게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현재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는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낮아졌거나, 시장이 미래의 성장성을 미리 당겨와서 주가에 반영했기 때문일 수 있어요.
영업이익은 꾸준히 1조 원대를 유지하거나 목표하고 있지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하거나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거든요.
따라서 지금의 주가는 '현재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SMR 대박'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

 

공포보다는 기회를 노려볼 때

제가 바라본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재 상황은 '성장통을 겪는 우등생'과 같습니다.
호재가 나왔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그동안 주가가 기대감으로 꽤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에요.
특히 '투자경고' 딱지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세력들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본다면 방향성은 명확해 보여요.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 센터가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원자력과 가스발전뿐이거든요.
이 두 가지 핵심 키를 모두 쥐고 있는 기업이 바로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단기적인 수급 꼬임으로 주가가 7만 원 중반대나 그 이하로 눌린다면, 오히려 분할 매수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PER)은 항상 부담 요인이므로, 실제 수주가 실적(영업이익/순이익)으로 찍히는 시점까지는 변동성을 감내할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결론: 기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두산에너빌리티는 단순한 테마주가 아니라 실체가 있는 기술주입니다.
지금의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해소 과정일 뿐, 글로벌 1위라는 기술적 해자(Moat)는 여전히 건재해요.
2025년에는 SMR 수주가 가시화되고 기존 발전 설비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숫자로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산업의 거대한 흐름을 믿고 지켜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