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같은 자동차, 시원하게 만드는 5가지 꿀팁!
뜨거운 여름철, 야외에 주차된 차 문을 여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찜통처럼 달궈진 내부는 물론, 불덩이 같은 핸들과 시트 때문에 운전하기가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여름 대낮에 주차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외부 기온의 2~3배에 달하는 최고 90℃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열사병의 위험을 높이고, 차량 내장재나 전자기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여름철 차량 온도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금부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차량 내부 온도 낮추는 방법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명쾌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핵심만 콕콕! 여름철 차량 온도 관리 비법
방법 1. 기본 중의 기본, 주차 위치 선정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방법은 바로 '그늘'을 찾는 것 입니다.
직사광선을 직접 받는 것과 그늘에 있는 것은 차량 내부 온도 상승률에 있어 약 20℃ 이상의 차이 를 보입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지하 주차장이나 건물, 나무 그늘 아래에 주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늘을 찾기 어렵다면, 차량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햇빛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전면 유리 대신, 상대적으로 창이 작은 차량 후면부가 해를 향하도록 주차하십시오.
이 작은 변화만으로도 대시보드와 핸들에 집중되는 열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방법 2. 햇빛 차단 용품의 적극적인 활용
주차 시 햇빛 가리개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입니다.
특히 자동차 전면 유리에 맞는 은박 돗자리 형태의 가리개는 태양열을 반사시켜 실내 온도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줍니다. 실제 실험 결과, 햇빛 가리개 사용 시 미사용 차량보다 대시보드 온도를 최대 25℃, 실내 온도를 15℃가량 낮추는 효과 가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에 대시보드 커버를 함께 사용하면 복사열 차단 효과가 배가되며, 측면이나 후면 유리에 부착하는 커튼형 가리개 역시 실내 전체의 온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여름철에는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방법 3. 탑승 전, 뜨거운 공기 빠르게 배출하기
차에 오르기 전, 간단한 방법으로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신속하게 빼낼 수 있습니다.
먼저 조수석 창문을 활짝 열어주십시오.
그 다음, 운전석 문을 4~5회 정도 반복해서 열었다 닫으면, 내부의 더운 공기는 빠져나가고 외부의 상대적으로 시원한 공기가 유입되어 온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습니다.
이후 차량에 탑승해서는 에어컨을 바로 내부 순환 모드로 작동시키지 마십시오.
처음 2~3분간은 창문을 모두 연 채로 '외기 유입 모드'와 가장 강한 풍량으로 설정 하여, 내부에 남아있는 열기를 완전히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에 창문을 닫고 '내부 순환 모드'로 전환해야 냉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꼭! 전문가에게 묻는 Q&A
Q. 에어컨을 처음부터 강하게 틀면 연비에 안 좋지 않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강하게 작동시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목표치까지 내린 후, 안정적인 상태에서 낮은 풍량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어설프게 약한 바람으로 장시간 작동시키는 것이 오히려 컴프레서에 부담을 주고 연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냉각 후 유지' 전략 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여름철 차량 내부에 절대 두면 안 되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A. 고온의 밀폐된 차량 내부는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특히 가스라이터, 스프레이형 탈취제, 부탄가스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은 절대 보관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스마트폰, 노트북, 보조 배터리 등 전자기기는 내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회로가 손상될 수 있으며, 밀봉된 탄산음료 캔이나 페트병도 압력 상승으로 터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열 차단 틴팅(선팅)이 정말 효과가 큰가요?
A. 네, 매우 효과적입니다. 일반 틴팅 필름과 달리, 열 차단 기능이 특화된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주된 원인인 적외선(IR)을 선택적으로 차단합니다. 성능 좋은 필름은 적외선을 90% 이상 차단하여, 여름철에는 차량 내부의 온도 상승을 막고 겨울철에는 내부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다만, 안전 운전을 위해 법규(전면 유리 가시광선 투과율 70% 이상, 운전석/조수석 40% 이상)를 반드시 준수 하여 시공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여름철 차량 온도 관리는 조금의 관심과 간단한 실천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